시간이 흐르지 안흔다는 영원의 회랑에 대한 글을 읽었다.
왕국의 지도를 실제로 사용해 봐야겠다.
내 집에 물이 흐르게 해 봐야겠다. 청결을 위해서라기보단, 그냥 소리가 듣기 좋다.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실패한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야겠다. 그것만으로도 약간의 성과가 되지 않을까.
여기서는 곡괭이 쓰는 법을 제대로 익힐 것 같다.
이 아래는 너무 외롭다. 가끔 다른 얼굴을 만나면 좋을 것이다.
다른 곳에 대해서도 꿈을 꿨으면 좋겠다.
내 열망은 언제쯤 끝날까?
이 어둠은 어디에 있지?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내 그림 습작들에 더 많은 색을 넣었으면 좋겠다. 동굴 안에서 다른 색의 돌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왕국 어딘가에 비밀 도서관이 있다. 꼭 찾아보고 싶으니 책들을 더 많이 읽어봐야겠다.
고통스런 고독을 줄이기 위해 내 악기로 애창곡을 연주해야겠다.
확실히 내 벽에는 더 많은 그림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수정들이다. 몇 개를 캐내서 내 방을 장식해야겠다.
동굴에는 숨겨진 장소가 가득할 것이다.
내 집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기엔 약간 불편하다.
정말로 더 많이 읽어야겠다...
벽을 파내서 내 작은 집을 넓혀야겠다.
내 집에 침대를 놓으면 멋질 것 같다. 맞는 재료를 모으면 침대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언제쯤에야 이 동굴의 구석구석을 전부 둘러볼 수 있을까?
내 몸은 뭘 먹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지만, 예쁜 버섯을 키우면 좋을 것 같다.
내 꿈은 절대 끝나지 않는 책을 찾는 것이다.
내 생일이 조금이나마 빨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