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내가 무슨 쾌락 살인마인줄 아네.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최후의 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키렐은 과제가 뭐야?
본의 아니게 추궁을 해버렸군요.
…이럴 땐 제 과제가 참 어렵습니다.
설마 날 비극의 악역 같은 걸로 보는 건 아니겠지?
나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키렐과 아르고 같은 든든한 동료가 생겨서.
서로에게 약간의 허물이 있더라도, 결국엔 이들과 함께 해야 돼.
딱 보니, 넌 나랑 같은 부류의 인간이야.
이제부터는 독한 마음을 먹어야 할 거다.
겁을 줘도 협박을 해도 필리오는 흔들리지 않았어.
그래 좋아, 만약 네 선의가 진심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야. 알아?
너희 같은 악당들은 절대 부활하면 안 돼.
나와 너에게 축하해야겠구나.
기다려 힐데. 나도 꼭 성공해서 너를 찾아갈게.
후후… 방금 받은 총이 어디갔을까?
부활 후에도 이런 식이면 나는 또 한 번 후회할 거 같구나.
난 네가 우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보기 괴로웠기 때문에.
더 알고 싶어도 완전히 죽어버렸으니 더 이상 알 방법이 없어.
비록 동료를 배신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겠어.
힐데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고 그 마음에 따라 단호하게 행동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핫!! 이건 정말 가관이군요 키렐!!
지금의 당신이라면 책임지고 싶어질 거 같네요.
상냥한 당신에게는 매우 잔인한 시련이었네요.
떠나는 분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예의가 아니죠.
분노, 질투. 드디어…. 살고 싶은 이유를…. 찾았군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