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원숭이의 이야기를 다 들었으면 이젠 출발해야지.
그럴싸한 옷을 걸치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네.
이름은 가짜이니, 정을 둘 필요 없어!
살아생전 사람을 잡아먹더니, 죽어서는 사람에게 잡아먹히네.
오래된 누룩으로 새 술을 빚으니, 원대한 포부로 길을 떠나지!
수사가 숨은 사정을 호소했으니, 한 목숨 살려주자.
강한 자를 상대하려면 좋은 무기가 있어야 하지.
세 개의 종이 울리니, 숨었던 혼령들이 나타나네.
장로는 드디어 동녘 땅의 어르신과 만나게 됐다네.
그 많은 재주 중에 왜 하필 불 놓는 거나 배웠대?
단약이 좋다지만, 밥 먹듯이 먹으면 안 돼!
생쥐 일가 궁지에 몰아넣으니, 일가족 단번에 때려잡네.
나무에서 연기 나니, 액운 피할 길 없네.
별로 쓸 말이 없으니, 들을 필요 없다.
둔탁한 음파 우렁찬 소리, 목숨 부지 어렵겠네.
이 바위는 기괴하나, 안에는 대단한 것 들었다네.
부처 찾아 나섰다가 바위에 부딪혔네.
범과 인간은 바람 속 모래와도 같다지.
취옹이 말하기를, 이곳에 황금이 있다던데... 믿겠나?
아버지, 형, 아우, 전부 한자리에 모였네.
북소리 따라온 벌레, 파도 소리 따라가네.
연단로엔 불이, 불 속엔 단약이.
도적떼가 죽지 않는 이상, 성인들도 멈추지 않을 것이지.
가엾다, 가여워, 쥐 마을에서 그리도 오래 걸어왔거늘...
경을 듣다 보니 눈이 싯뻘개지는 것이, 분명 문제 있는 경일 것이야.
그때로부터, 두우궁에는 또 한 명의 성군이 적어졌단다.
너무 올곧은 검은 부러지기 마련이지.
단명도 고통이요, 홀로 오래 사는 것도 고통이라네.
초가집과 울타리, 밭 일구고 꽃 심으니, 자유롭기 그지없다, 그림 속이 내 집이네.
백 번의 용련 끝에 정교한 쇠가 나오고, 몇 곱절의 전장 끝에 용장이 생긴다.
겨루기라 하더니 결국은 싹둑 썰고 댕강 자르고.
밭이 황폐하지 않으면, 정작 일굴 때 고생을 덜 하는 법이지.
괴상한 협객, 자취 감춘 수박, 기묘한 술법, 뜻밖의 인물.
각자 옳은 것은 긍정하고, 틀린 것은 부정하는 법.
그 네 개의 혼백은 정말 탐나는군...
그 이름들이 아깝구나.
멀리 떠나버릴까 걱정일랑 말고, 인연이 오려나 기다리지 마라.
이 뚱보 중이 진 이유는 말이 너무 많아서야.
괴상한 벌레를 죽이니, 괴상한 거울을 얻었네.
평생 덤벙대며 살아왔으니, 온몸이 어질러지고 흙 속을 뒹굴어도 허허 웃음을 짓는다.
돌아서는 자가 한 명도 없더라!
옷에 내린 이슬방울, 아침 햇살에 말라가네.
손이 여덟 갠들 무엇하냐, 우선 곤봉으로 스무 대를 안겨주마.
이렇게 추하면 장생을 얻는다고? 그러면 필요 없다.
이제야 비로소 한 가족이 단란하게 모였다.
헛되이 보낸 세월아, 생사는 인연에 달렸고, 길고 짧음 역시 각자의 운명이로구나.
결국 그녀는 그 사람과 바깥세상의 청산을 보지 못했어.
아무리 눈이 많이 생겨도, 담는 건 속세일 뿐이야.
거참 이상하네, 어딜 가나 이 노인과 마주치다니?
치! 이렇게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도사가 어디 있어?
내게 내린 이름, 목숨으로 보답하리!
먹으면 심고, 자주 오면 더 많이 선물한다네.
일반 약초든, 채집하기 힘든 약초든 모두 채집했다.
이끌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이 한 몸 바치리라!
경치 좋은 좌선 위치가 전부 눈에 안겨온다
그래, 좋아, 너희 6명이 머릿수로 이기려 드는구나.
대요괴들의 혼백을 전부 손에 넣었다.
극과 극인 도술, 빠르고도 급격하다.
명은 있지만 운이 없으니, 부모에게 화가 미치노라. 연기가 사그라지고 불이 꺼지니, 참으로 마음이 쓸쓸하구나.
네 가지 보물, 전부 손 씨의 것이 되었다!
기대 저버린 뒤의 산 속 기다림, 옛 인연에 마음이 여울지네.
내려놓을 수 없는 사람이 없으면, 지나가지 못할 일도 없다.
열 가지 변화, 열 곳의 천애.
산 속에 숨겨진 술, 이젠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날개 달린 게 뭐가 대수냐, 이것이야말로 으뜸이다!
여섯 마리 개구리, 여섯 가지 술법, 참으로 희한하도다!
세상의 온갖 진귀한 물건들을 모두 주머니에 넣었다.
이 단약을 정련할 줄이야, 그녀의 호의를 받아들인 셈이기도 하다.
가져가, 가져가.
그만 찾아! 이 산속의 요괴들은 네가 모조리 없앴어.
적절하게 장착하고 곤봉을 휘두르면서 공격으로 뚫고 나가라!
두 마음이 싸우면, 결국 하나만 남는다.
귀신, 요괴, 신선과 부처 모두 책에 기록되어 있다.
내내 싸우고 죽였으나, 결국 헛된 수고가 아니었나?
본래 모든 법술은 동일하다.
호리병은 많으나, 친구 찾기는 어렵다.
이 약초 처방들로 완전한 책을 만들 수 있다.
기이한 것들을 담근 술, 없는 게 없다.
신발, 삿갓, 수놓은 마고자와 도포,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골라.
진정으로 움직이는 무기고, 걸어 다니는 무기 백과로구나!
반복되는 난을 겪은 끝에, 드디어 공적을 이루었구나.